건강검진, 암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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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지인병원 작성일 20-12-24 11:51 조회 893회 댓글 0건본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성 10만 명당 대장암 발병률은 58.7명으로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도 해마다 4.3%씩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돼 주의를 요한다.
다행인 건 한국의 정기적인 건강검진 지원과 내시경 검사 덕분에 대장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을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에도 5년 생존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낮다.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의 1993~2012년의 대장암의 성별 상대 생존율 자료를 살펴보면, 5년 생존율의 경우 여성은 65.9%, 남성은 70.5%로 4.6%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남성 암’이라는 인식 때문에 대장암 검진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해 벌어진 일이라고 학계에서는 짐작하고 있다.
국가 암정보 센터에 따르면 대장암의 5%는 유전에 의해 발병하고 5-15%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식습관이 서구화되는 등의 원인으로 폴립, 암, 염증과 같은 대장에 생기는 질환 유병률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층에서도 대장에 폴립(용종)이 발견되는 비율이 늘고 있기에 성인이라면 대장암 예방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증상도 미약해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고 통증 또한 약해 방치하는 일이 많다. 대장암은 주로 폴립으로부터 시작되는데, 폴립이란 위나 대장의 점막이 다른 부위보다 튀어나와 작은 혹을 형성하는 것을 말하며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서 빠르게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만 하면 90% 이상 생존율이 나오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통해 초기에 폴립을 발견해서 종양성, 비 종양성 여부를 판별해 암을 진단하고 검진을 통해 선종 단계에서 폴립을 발견하면 내시경을 통해 바로 제거할 수 있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와 대한 대장 항문학회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만 50세 이상부터 5년마다 받는 것을 권고하나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나이와 관계없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일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2~3년 주기로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등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은 나이와 상황과 관계없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충분하다.
건강검진으로 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 발견돼 제거했을 시에는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다. 건강검진은 실손보험 대상이 아니지만 용종 제거술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발생한 추가 의료비 용이기에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보험사를 통해 실손 보험 청구도 가능하다. 보험약관에 따라 인체의 절단, 절제 등 생체의 특정 부위를 잘라내는 것을 수술로 지정돼 용종 제거술도 수술비 특약 약관에 따라 생명보험사의 종수술비 특약이나 손해보험사의 질병 수술비 특약 등에 가입된 경우 수술비도 받을 수 있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생활화하며 음식도 가려서 먹어야 한다. 특히 몸 안의 염증이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양배추, 양파, 마늘 등 항산화 식품을 자주 먹는 게 좋으며 평상시 건강에 관심을 갖고 내시경검사 등으로 사전에 암을 예방하는 것이 도움 된다.
코로나19로 건강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많으나 정부에서 내년 6월까지 기간을 연장했기에 일정을 확인해 건강을 체크하기를 바란다. 특히, 내시경검사는 암세포가 생기기 전에 용종 제거 등으로 사전에 미리 없애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성인남녀 모두에게 권장한다.
글 : 강남지인병원 조원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