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남성도 함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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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지인병원 작성일 21-02-01 08:58 조회 1,305회 댓글 0건본문
▲ⓒ강남지인병원 가정의학과 송영경 과장 |
자궁경부암은 기본적으로는 여성의 자궁 입구 쪽에서 발생하는 생식기 암이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주 원인은 HPV 바이러스, 즉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남성, 여성의 항문을 비롯한 생식기 주변에 기생하고 있다가 대부분은 성접촉을 통해서 감염된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예방 접종을 하면 높은 확률로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남녀 중 한쪽 만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으면 효과는 반으로 줄어든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통상적으로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수가 훨씬 많은 편이다.
해당질병은 자궁경부암이라는 이름으로 숱한 오해를 얻어왔다. 남성은 자궁이 없기 때문에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만연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런 인식을 바꾸고자 정부에서도 남성의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권장하는 등 필요성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도 백신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많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에게만 유해하다는 오해도 크다. 그러나 남성들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항문암, 음경암 등으로 증상 악화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남성들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도 대개 무증상이기 때문에 경각심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하여 전문가는 "최근에는 커플이 함께 백신을 맞으러 오는 경우가 전보다는 늘어났지만, 그럼에도 선진국과 비교될 정도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예방 접종의 중요성보단 산부인과 방문 진료에 대한 거부감, 부담감을 드러내는 사례가 많고, 특히 아직 젊은 세대의 경우 신체적으로 문제가 없으리라는 자의적 진단에 의해 정기검진 또는 예방의 중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는 장담할 수 없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무증상이지만 고위험군 보균자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백신은 어디까지나 예방 차원이긴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만으로도 예방 가능성이 큰 질병이므로 정기검진 및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역시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DNA 검사와 백신 접종 필요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서 종류가 달라지며, 예방 범위 및 연령에 따라서 알맞은 백신을 선택하여 접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면 정해진 간격을 잘 지켜 기간 내 접종 완료를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 접종과 더불어 매년 1회 정도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남지인병원 가정의학과 송영경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