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비 무리한 운동은 독(毒)… 탈장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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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지인병원 작성일 21-05-27 11:09 조회 795회 댓글 0건본문
▲ 우희두 강남지인병원 외과원장. ⓒ강남지인병원
노마스크 등 방역 완화에 방향성을 둔 ‘백신접종 인센티브’가 추진되는 가운데 여름철을 대비해 몸만들기 운동을 계획하는 인구가 많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그간 ‘확찐자’ 상태를 극복하고자 본인 몸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지면 탈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탈장은 복막 안에 있는 장기가 복벽의 약한 부분을 통해 돌출돼 빠져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혜부 탈장은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돌출된 장기가 서혜부 즉, 사타구니 주위를 통해 빠져나온 것을 의미한다.
우희두 강남지인병원 외과원장은 매년 증가세인 ‘탈장’을 예방하기 위해 무리한 운동은 자제하고 수술 시에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서혜부 탈장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4만6500명이며, 이 중 4만1093명이 남성으로 전체의 약 88%를 차지한다. 특히 운동량이 많아지는 봄, 여름에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여름철 몸만들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혜부 탈장이 발생하면 사타구니 부근에 뻐근한 통증이 있거나 그 부위가 볼록해지는데, 초기 증상을 못 느끼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오래 방치할 경우, 장 폐색과 장 괴사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희두 원장은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특히 요즘 같은 계절에 몸 만들기를 위한 과격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만큼 평소에 복부 압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성인 탈장은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통증이 없더라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탈장 수술은 절개수술보다 복강경으로 치료하는 것이 회복이 빠르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강경은 수술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2cm 이내의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투입해 진행하는 수술방법으로 절개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며, 재발률도 현저히 낮다는 장점이 있다.
우 원장은 “무엇보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초기에 치료해야 하는 만큼 탈장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